대성인에게서 일체의 법을 부촉(付嘱)받으신 제2조 닛코상인(日興上人)께서는, 대성인의 이즈(伊豆)유배, 그리고 다쓰노구치법난(龍口法難), 사도(佐渡)유배에서도 언제나 대성인을 곁에서 모셨습니다. 법화경에 「급가도장자(及加刀杖者)」, 「삭삭견빈출(數數見擯出)」(말법의 법화경의 행자는 칼과 몽둥이로 박해를 받으며, 자주 추방을 당한다)라고 설해져 있는 그대로, 불퇴전의 결의로 거동하신 대성인의 자태를 직접 접하시고, 닛코상인께서는 대성인께서 바로 말법의 본불님이라는 것을 확신하셨습니다.
그 신심(信心)이 일련정종 신앙의 원점이며, 방법엄계(謗法厳誡)의 정신과 함께 오늘날까지 전해져 왔습니다.
닛코상인(日興上人)께서는 미노부(身延)의 지두(地頭)인 하기리 사네나가(波木井実長)가 방법(謗法) 행위에 주의를 주어도 고치지 않는 모습을 보고 미노부(身延)를 떠나시어, 쇼오(正応) 3년(1290) 10월 12일, 총본산(総本山) 다이세키지(大石寺)를 창건하셨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본문계단(本門戒壇)의 대어본존(大御本尊)님을 안치하셨습니다.
이후 제3조 니치모쿠상인(日目上人)을 시작으로, 역대의 어법주상인(御法主上人)께서 법등(法燈) 연면하게 총본산(総本山) 다이세키지(大石寺)에 계시면서, 대어본존님을 엄호하시고, 광선유포(広宣流布)를 향해 오늘날까지 이어왔습니다.
닛코상인(日興上人)과 총본산(総本山) 다이세키지(大石寺)